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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된 조현아 전 부사장 "죄송합니다"…고개 숙인 채 '묵묵부답'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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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건발생 12일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는 말 외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검찰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통보한 시간은 2시 정각이었지만 조 전 부사장은 이보다 10여분 이른 1시 50분쯤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에 들어오면서부터 눈물을 흘렸고 시종 고개를 숙인채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3~4차례 되풀이했습니다.

[현장음] 조현아 / 전 대한항공 부사장
"(한 말씀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국토부 조사때와 달리 조 전 부사장을 수행하는 대한항공 임직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비행기를 회항시키는 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의혹들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욕설과 폭언을 하며 파일로 사무장의 손등을 수차례 찍고,승무원을 밀치는 등 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그동안 폭언과 폭행에 대해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해 왔는데 검찰조사에서도 이런 태도를 고수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검찰은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 탑승객들에 대한 조사에서 조 전부사장의 혐의를 입증한 정황들을 확보해놓은만큼 혐의 입증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또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이 사건 발생이후 사무장과 승무원, 승객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참여연대가 고발장에 적시한 내용이 주된 수사대상"이라며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는 오늘밤 늦게까지 이어질 조사 이후에윤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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