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아 '증거인멸' 개입 정황 포착…"영장 청구"

검찰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하고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를 일부 확인하고 이르면 오늘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대한항공 객실담당 임원인 여 모 상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여 상무가 승무원들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하고 회유했으며 조 전 부사장에게도 전화와 문자 등으로 상황을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증거 인멸에 관한 보고를 받은 것만으로도 직접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에 준하는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여 상무를 포함해 증거인멸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대한항공 임직원 5~6명을 출국금지하는 등 이번 사건을 대한항공의 조직적 증거인멸 사건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