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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내년 전 계열사 임원 급여 동결...재계 전반 확산되나?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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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 임원 2000명의 내년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들의 이익이 크게 줄자 5년 만에 임금동결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이런 분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방명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그룹이 내년 전 계열사 임원 약 2000여 명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은 최근 각 계열사별로 임원들에게 이메일로 급여 동결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악화된데 따른 위기극복의 방편인데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임금 삭감'입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위기극복에 솔선수범하고,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임원들이 급여 동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이 임금 동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삼성은 IMF외환위기였던 1997년에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의 임금 10%를 삭감 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임원들이 연봉의 15%를 반납한데 이어 최근엔 직원들의 임금을 5년 만에 동결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도 올해 상반기 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들이 급여를 최대 30%까지 반납했습니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임금 조정에 대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LG그룹 관계자
"특별히 이야기가 없어요. 전자나 디스플레이는 괜찮았고, 대체로 봐서 나쁘지는 않았죠."


재계에선 유가급락 등으로 내년 수출전망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의 임금동결 조치가 다른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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