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활성화 방안, 중소기업에서 찾아야"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늘(19일) 오후 중기중앙회 대회의실에서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중소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2차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만 중앙대 교수는 "유연한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를 중단시킨 '5.24조치'의 완화나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사업으로 △기존 남북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 재개 △5.24조치의 단계적 완화·해제 등 전략적 접근 △개성공단 1단계사업의 조속한 완료 및 2단계사업 추진 △남북 양자간 사업이외 북·중, 북·러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중소기업의 북한진출 전략을 발표한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인력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중소 제조업체를 통한 남북 주민간 협력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북한의 시장경제화를 촉진시키는 첩경"이라며 "따라서 중소기업의 대북경제활동을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색된 남북관계의 개선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소업계도 업종별 진출전략을 마련하는 등 경협활성화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