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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우리은행 내년에 매각하겠다"…남은건 분산매각뿐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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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올해 추진한 우리금융 민영화는 몸통인 우리은행 매각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내년에 곧바로 은행 매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남은 건 분산매각 뿐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내년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마무리가 쉽지 않았다”며 “우리은행 매각을 내년에 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취임 후 ‘직’을 걸고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사사키겠다며 지방은행, 증권계열, 우리은행을 분리 매각하는 3단계 민영화를 추진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방은행, 증권계열 매각을 성공하며 총 3조 5000억원을 회수했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은 중국의 안방보험 1곳만 입찰해 경영권 매각에 실패했고 소수지분 역시 5% 남짓 팔았을 뿐입니다.

이제 남은 현실적인 우리은행 매각 방안은 과점주주를 구성하는 ‘분산매각’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가 그동안 분산매각을 추진하지 못한 이유는 ‘헐값 매각’ 논란 때문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4차 민영화를 통해 경영권 인수 희망자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도 하나의 성과”라며 “헐값 매각 논란에서 자유로워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안방보험이 인수전에 깜짝 참여하면서 개인대주주나 중국계 금융회사가 우리은행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현실화 됐다는 점도 분산매각을 추진할 명분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입찰했을 경우 유효경쟁이 성립돼 둘 중 하나에는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을 수도 있다”며 “그랬다면 논란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50대 은행의 대부분은 과점주주 형태를 띄고 있고 국내 4대 금융지주 역시 모두 기관투자자 과점형태의 소유구조입니다.

12년을 끌어온 우리금융 민영화가 내년에는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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