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1년 연장했지만…물량 '품귀'

임유진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주들이 IPO에 뛰어들며 공모주 우선배정을 받을 수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올해 뜨거운 인기를 누렸습니다. 정부가 애초 예정됐던 일몰기한을 내년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지만, 당장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없습니다. 어떠한 사정인지 임유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쿠쿠전자, 삼성SDS, 제일모직 올해 IPO 시장에 대형주들이 줄줄이 입성하면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인기도 치솟았습니다.

전체 투자 자산의 30%를 저신용등급 채권이나 코넥스 주식에 투자하면 공모주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들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조5천억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조8천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입니다.

설정 후 수익률도 평균 8%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정부는 애초 올해까지로 예정됐던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일몰기한을 내년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가입이 가능한 펀드는 한 개도 없습니다.

공모형 펀드 5개 모두 회사채 물량부족으로 이미 판매를 마감했거나 추가자금을 받지 않고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KTB자산운용 관계자
"IPO에 큰 종목들, 괜찮은 종목들이 나오느냐 그리고 BBB+이하 채권을 30% 이상 편입을 해야하는데 시장에 BBB+ 이하 채권이 이제 거의 없습니다."

물량 확보가 어려운데다 계절적 비수기끼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상품 출시 계획마저 뚜렷하지 않은 상황.

물량이 부족한 채권 대신 코넥스 주식의 편입을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
"저평가 주식이 있으면 투자를 할텐데 지금 그렇게 저평가돼 있는 주식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투자를 안하고 있는 거죠."

회사채 시장과 코넥스시장을 동시에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그러나 안전한 채권만 사려들고, 코넥스 주식은 극도로 꺼리는 운용사들의 복지부동에 유명무실한 상품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mindelle87@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