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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리고도 담배 회사 '울상'…업계 희비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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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해부터 담뱃값이 대부분 4500원으로 오르죠. 연초 금연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담배회사들은 가격을 올리고도 울상입니다. 반면 유통업계와 제약업계에는 호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텅 빈 담배 진열대.

다음 달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녹취] 담배 판매원
"한 명 당 한 갑 밖에 못 드려요, 이렇게 다 떨어지고 없으면 드릴 수도 없죠."

다음달 1일부터 대부분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릅니다.

무려 2000원이나 한꺼번에 오르는 건데, 정작 제조사인 담배회사들은 울상입니다.

가격 인상 대부분이 세금이라 마진은 그대론데, 판매량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KT&G 관계자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가정책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최소 수준으로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담뱃값이 2000원 오르면 소비가 34% 줄어 국내 4개 담배회사들의 연매출이 1조원 가까이 급감할 것이란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반면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는 호재가 예상됩니다.

담배 판매가격의 10%를 판매처가 마진으로 챙길 수 있어 가격이 오를수록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담배 판매량이 줄어도 전자담배 등 대체제의 판매가 보조를 맞춰 손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담뱃값 인상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확충되면 보험 약값 인하 압력이 줄어 제약업계에도 호재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미 주가흐름에 반영됐습니다.

국내 대표 담배회사인 KT&G의 주가는 이달들어 전달보다 17%나 급감한 반면 CU, GS 등 유통업계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담배곽에 혐오그림을 삽입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어 담배회사들이 추후 실적 방어를 위해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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