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검찰, LG전자 본사 압수수색...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

방명호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개월째 난타전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LG전자 여의도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LG전자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성진 LG전자 사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과 관련해 LG전자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오늘 오전 LG전자 서울 여의도 본사와 창원 공장을 압수수색해 지난 9월 독일 가전전시회 IFA 관련 각종 자료와 임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세탁기 파손 당사자로 삼성전자가 지목한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장의 집무실과 홍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LG전자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혹감과 함께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LG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쟁사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주장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의 정상적인 기업활동과 대외 신인도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달들어 LG전자 임직원 4명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조성진 LG전자 사장도 조사하려 했지만 조 사장은 소환에 응하지 않아왔습니다.

LG전자는 내년 1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이후 조 사장이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실시한 이상 조만간 조 사장에 대한 조사를 서두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시내 두 곳의 매장에서 조성진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 등이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습니다.

LG전자도 지난 12일 삼성이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파손된 세탁기가 직원에 의해 훼손됐다며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삼성 직원을 맞고소 했습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LG전자를 압수수색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가전회사의 '세탁기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사진=news1)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