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조성진 LG전자 사장 출국금지 해제…'CES 2015' 참석 가능

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장

검찰 조사로 인한 '출국금지' 조치로 발이 묶였던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검찰은 4일 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 참가하던중, 한 매장에 진열돼있던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어제(3일) 또 다시 조 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뒤 일시적으로 출국금지를 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조 사장이 두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에 응한만큼 기업활동 보장 차원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출국금지 해제와 관계없이 조 사장의 진술 내용과 그동안 조사한 증거 등을 종합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5'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현지시간으로 7일 예정된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 간담회도 예정대로 주재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조 사장의 출국 금지 해제 여부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해제가 된다면 'CES 2015'를 위해서 출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CES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전세계 2000여개에 달하는 가전업체가 참가한다.

TV,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 산업의 그 해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데다 최대 소비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행사인 만큼, 가전업체의 핵심 경영진들이 참석한다.

앞서 조 사장은 'CES 2015'가 중요한 행사인만큼 전시회에 참석한 이후 소환조사를 받겠다며 검찰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그러나 검찰이 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더불어 LG전자 본사와 창원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여오자, 결국 검찰의 소환에 응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IFA 2014' 기간 중 조 사장과 LG전자 임직원이 인근 유통매장에서 자사 크리스탈블루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통상적인 제품 테스트과정이었을 뿐"이라며 삼성 측을 증거위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맞고소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