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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가격 인하 압박'…LPG 업계, 올해 '첩첩산중'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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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시가스 보급률이 높아지고 LPG 자동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국내 LPG 소비량이 2010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급락을 이유로 정부가 가격 인하마저 요구하고 있어 LPG 업계의 올해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LPG 소비량은 8199만 배럴.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늘어나고 LPG 차량 등록대수가 줄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유가 급락으로 LPG 가격은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수익성마저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소비자들이 국제유가 하락을 체감하기 힘들다"며 LPG 업계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올해 LPG 업계의 실적 전망은 더 어두워졌습니다.

여기에 SK가스와 E1 등 LPG 업체들이 야심차게 시작한 신사업들마저 국제유가 급락으로 시작 전부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SK가스는 LPG를 이용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최근 하락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급락으로 프로필렌 가격은 반토막 났고, 최근 PDH 방식으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속속 완공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잉 공급으로 PDH 사업은 수익성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업계 관계자
"유가 떨어지지 전에 LPG가 훨씬 싸서 PDH가 장점이 많았습니다. 유가보다 훨씬 원가가 훨씬 낮으니깐, 최근 유가가 빠지면서 장점이 다 사라졌습니다. 궁극적으론 PDH가 좋은 투자 아닌 것 같습니다."

E1 역시 미국 셰일가스 사업에 800억원을 투자했지만 국제유가 급락 탓에 수익률은 당초 예상치인 10%를 밑돌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LPG 업계는 수요 감소와 수익성 감소 등 이중고에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과 신사업들의 불확실성 증가로 힘겨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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