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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시내 면세점' 입찰전쟁 막 올라…신세계ㆍ한화ㆍ현대 등 각축전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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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가로 들어설 시내 면세점을 두고 유통업계의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3월 본입찰을 앞두고 면세점 업계를 양분해온 롯데와 신라는 물론, 신세계와 한화, 현대 등 후발주자들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잡니다.

< 리포트 >
3월이면 총 4곳의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가 뜰 예정입니다.

15년 만에 서울에만 시내 면세점 3곳이 추가로 생기는데, 특히 대기업 입찰이 가능한 2곳은 가히 혈투가 빚어질 전망입니다.

벌써부터 사업권을 따내려는 업체간 물밑 경쟁은 시작됐습니다.

유통 계열사인 현대아이파크몰과 손잡은 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아이파크몰 내 입점 계획까지 밝히면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방 공항과 시내 면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와 한화를 비롯해 아직 면세 사업에 진출하지 않은 현대백화점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기존 권역이 아닌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홍대와 마포, 강남권에 신규 허가가 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후발 업체인 신세계, 한화, 현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현대백화점 관계자
"면세점 사업 준비를 오랫동안 많이 해왔고, 관심이 많이 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려고 준비하고 있다.."

업계 터줏대감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양강구도가 깨질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기존 사업권 방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반면, 신라는 독과점 논란으로 입찰에서 배제될까 우려하면서도 내심 시내면세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라면세점 관계자
"지금 면세 업체들이 덩치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규 사업자가 들어오게 되면 당연히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

국내 면세 시장은 2010년 4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6조8천억원으로 3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단적으로 지난해 롯데면세점 본점이 매출액 1조 9천억원을 달성해 34년 간 유통업계 연간 매출 1위를 고수했던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쳤습니다.

다음 달이면 새 주인을 찾는 인천공항 면세점에 이어 알짜 중의 알짜 '시내 면세점'까지, 대어를 낚으려는 유통가의 자존심 싸움에 불이 붙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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