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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청소기, 국내가격 최대 2배 '뻥튀기'…국내 소비자만 '봉'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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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글로벌 전자업체들의 이른바 프리미엄 청소기들이 잇따라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국내에서 파는 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두 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비싸게 파는 이유가 뭔 지이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쎌이 국내에 처음 출시한 진공 청소기 입니다.

미국의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177달러, 배송료를 포함하면 우리돈 약 22만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국내에 출시된 이 제품의 판매가격은 44만8000원으로 두 배 가량 비쌉니다.

[인터뷰] 이충열/비쎌 마케팅담당 전무
"각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기술적인 표준이라던지 여러모델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미국 제품은 110볼트, 우리나라는 220볼트여서 전체적인 전압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제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압규격이 다르고 워터필터 기능이 우리나라 제품에만 추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프리미엄 청소기인 영국 다이슨의 청소기도 국내에선 유독 더 비쌉니다.

미국 인터넷 판매가격이 30만원선인 다이슨의 스틱청소기(DC35)는 국내출고가가 두배 가량 높은 59만8000원으로 책정됐고, 76만원 가량인 진공청소기(DC48) 제품도 국내가격은 100만원에 육박합니다.

외국 업체들이 이렇게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는 건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국내 시장의 특성에다 독점적 공급구조 등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해외업체들은 국내 수입업체와 독점으로 계약을 맺기때문에 가격경쟁이 불가능한 구조여서 제조사와 국내 수입업체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전화 녹취] 업계 관계자
"(한국) 직영, 지사가 없다보니까 총판 통해 판매되고 이럴 경우 가격이 조금 더 형성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국내외 진공청소기들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가격와 성능이 꼭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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