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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부모 참여형 어린이집 호응

반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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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폭행 사건 소식에 불안한 부모님들 많을텐데요. 안심하고 보낼 수있는 어린이집, 그 대안 중 하나가 직장 어린이집입니다. 일터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호응을 받고 있다는데, 어떤 모습인지. 반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약회사에 다니는 김희수씨.

늘 매는 넥타이 대신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오늘은 어린이집 일일 선생님을 하는 날입니다.

<현장음>
"아이고 잘한다. 여기 칠해야지. 이쪽에 이렇게. 그렇지"

어린이집에서 아들와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갖다보니 마음이 놓이고 아이와도 전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직접 돌보지 않는 날은 같은 회사 동료가 대신 함께 있어주니 더 든든합니다.

[인터뷰] 김희수 / 보호자
"어떤 것들을 싫어하고 좋아하는 지를 맞벌이 하다 보니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일교사 하면서 아이를 좀 더 관찰하게 돼"

어린이집에서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은 모두 27명.

처음엔 보육 교사들에게 전부 맡겼지만 지난해 3월부터는 아이를 맡긴 회사 직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매일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수진 / 직장 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고 특별히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 어린이집에서 지낸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해"

또 다른 직장 어린이집.

어린이집에 엄마가 들어서자 이내 아이가 달려와 안깁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엄마가 잠시 틈을 내 아이를 보러 어린이집에 들른 겁니다.

[인터뷰] 정수경 / 보호자
"집에서 잘 봐주지도 못하는데 일과 중이라도 잠깐 잠깐 볼 수 있어서 아이도 좋고 의사소통에도 좋고"

아이와 따로 떨어져 있지만 또 함께 있을 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

육아와 교육,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만큼 어린이집 문제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반기웅(runb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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