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이통3사 실적, '단통법' 수혜 없었다…LG U+는 '아이폰 효과'

이규창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가 공개됐는데, '단말기 유통법' 덕에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결국 '단통법'은 소비자와 이통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경영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SK텔레콤은 매출액이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했습니다.

덩치는 키웠는데 그만큼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써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겁니다.

KT와 LG유플러스의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KT는 8300명의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6.3%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보조금 경쟁을 막는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면서 4분기에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보조금'이 묶이자 소비자들의 번호이동은 줄었는데, 통신사들의 비용은 줄지 않은 겁니다.

이통3사 모두 전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SKT와 KT는 매출보다 이익 감소폭의 더 두드러졌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익이 늘고 가입자당 매출 증가폭도 경쟁사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단통법' 효과는 없었지만, 아이폰6의 영향이 컸습니다.

보조금이 줄어도 아이폰6는 잘 팔렸는데, LG유플러스가 아이폰 첫 출시 효과 덕분에 수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SKT는 마케팅비를 많이 썼지만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는데 성공했고, KT는 지난해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올해는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이 '단통법'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는 데다, LTE 가입자 비중이 늘어 이통3사 모두 가입자당 매출이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