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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락에 에쓰오일 34년만에 첫 적자...정유사 줄적자 현실화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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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손실로 에쓰오일이 3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역시 비슷한 입장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정유부문 적자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손실 25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습니다.

업황 부진으로 고전했던 석유화학 부문이 1820억원, 윤활기유가 25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나름 선방했지만 정유부문의 부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주력사업 부문인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은 6987억원에 달합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이 3100억원으로 지난 3분기 710억원보다 4배나 커진게 결정적입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4분기에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한 탓입니다. 9월말 배럴당 95달러 선이었던 두바이유는 지난해말 53달러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유가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손실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다른 정유사들도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 안팎에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1900억원의 재고손실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도 4분기 재고손실분이 2~3배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넘겼지만 유례없는 유가급락에 37년만에 첫 적자를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8년 적자를 냈던 GS칼텍스도 6년만에 또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분기엔 710억원, 3분기에는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증권업계 관계자
"정유부문만 봤을 때는 재고평가손실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15불 정도 더 하락해..."

일각에서는 정유사들이 본업인 정유부문에서만 지난해 2조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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