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이슈N현장] 난시(難市), 리서치센터장에게 길을 묻다..올해 증시 전망은?

박승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2015년 청양(靑羊)의 해가 시작됐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어느 때보다 불안해 투자자들이 투자전략 수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에 머니투데이방송은 각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를 직접 방문해 리서치센터장의 깊이있는 분석과 진단 그리고 전망을 생생히 전달하는 기획시리지를 4회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오늘은 ‘난시(難市), 리서치센터장에게 길을 묻다’ 기획취재 내용을 증권부 박승원 기자와 함께 정리해봅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 리포트 >
앵커1) 리서치센터장의 전망 전에 올해 국내 증시의 현황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가죠.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코스닥이 1월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동안 코스피는 1월 내내 움츠렸는데요.

코스피가 1960선에 안착하지 못하는 사이 코스닥은 594.39까지 오르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주요 대내외적인 변수가 대형주가 속한 코스피에 불리하고, 중소형주 등 코스닥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먼저 대외적으론 국제 유가의 급락,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스위스 프랑화 최저환율제 폐지 등 각종 대외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졌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주춤해지면서 대외 변수의 영향이 덜하고 국내 투자자 비중이 큰 코스닥의 매력이 부각됐습니다.

내부적으론 국내 대기업의 실적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닥의 소형주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점도 코스닥 부각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앵커2) 결국,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진단과 전망이 중요해 보이네요. 리서치센터장이 보는 올해 국내 증시 대체로 어떤가요?

기자2) 네. 각 증권사와 리서치센터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공통된 의견은 올해도 쉽지 않다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유로존과 신흥국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합니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구요.

결국, 우리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아 올해 국내증시 그 중에서도 코스피는 박스권을 쉽게 탈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러한 전망에 KDB대우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드를 1750에서 2050으로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낮게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3) 투자자 입장에서는 참 힘빠지는 전망일텐데요. 그래도 올해 증시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도 있지 않나요?

기자3) 네. 그나마 올해 증시를 기대할 수 요인이 바로 정부의 정책입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두 번의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그 효과가 올해 나타날 것이란 진단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재정정책도 상반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코스피가 예상외로 선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호응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1일 박승원 리포트)
"올 상반기 시장은 예상보다 괜찮을 것으로 본다. 시장에서 주가 밴드에 대해선 상단보단 하단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하단은 PBR 1배 또는 0.9배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고, 그러면 1870정도 선이 하단부로 될 것으로 본다."

정부 정책 외에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낮은 만큼, 실적 쇼크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점도 긍정이라는 진단입니다.

앵커4)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는 어떤 진단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4) 연초부터 뜨거운 코스닥 시장에 대해선 미국 증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서 잘나가는 종목은 단연 알리바바와 텐센트 인데요. 이들 기업 모두 기술이 있고, 혁신을 꾀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는 진단인데요.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를 이끄는 것은 핀테크와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삶의 변화를 촉발시키는 기술과 혁신을 꾀하는 종목들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26일 임지은 리포트)

[인터뷰]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혁신같아요. 미국도 기술과 혁신 관련된 그런 주식들이 주도하고 있고, 코스닥 일부 주식도 마찬가지죠? SNS라든지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결국 코스닥의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까.."

앵커5) 코스피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이어 코스닥 시장까지 알아봤는데요. 이제 세부적으로 살펴보죠. 각 증권사 센터장이 올해 유망하다고 보는 분야나 종목은 어떤 게 잇을까요?

기자5) 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입을 모아 꼽은 최선호주는 바로 배당주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인데요.

우선 지난해 정부가 추진했던 가계소득증대 방안 중 하나인 기업의 배당확대 정책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또, 국내 주식시장이 과거와 같은 성장성을 장담하지 못하는 가운데 결국, 투자자들은 기업에 배당을 요구하고, 기업도 시장금리 이상의 배당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배당주와 함께 눈여겨 볼 종목으로 지배구조 관련주도 꼽혔는데요.

지난해 제일모직, 삼성SDS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도 지배구조 관련주들이 내내 관심을 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주에 주목하라는 제안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27일 박승원 리포트)

[인터뷰]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작년에 정부가 추진했던 가계소득증대 방안 중 배당확대가 있었다. 배당확대는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작년이 저점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내내 지배구조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을 것이다."

앵커6) 배당주와 지배구조 관련주 외에 부진했던 업종과 시장 대표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6) 네 그렇습니다. 먼저 일부 증권사에서 부진을 거듭했던 철강, 화학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들 업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선별적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겁니다. 특히, 이들 업종의 종목은 주가 하락뿐 아니라 상승 때도 변동성이 매우 높은 만큼, 수익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시장 대표주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룹주 등 시장 대표주는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실적 및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이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배당확대 등 주주이익 환원 등으로 주가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진단입니다.

앵커7) 국내 말고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진단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7) 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는데요.

지역별로는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도 시행되는 중국, 최근 바닥권을 벗어나는 유럽, 전세계 유일하게 경기가 개선되는 미국 등을 유망 투자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이 가운데서 미국이 가장 안전하고, 투자수익이 좋을 것이라며 달러자산 투자가 유망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8) 마지막으로 환율 알아보죠. 올해 환율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8) 유가 하락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로 전망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강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과거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원화는 강세를 보였는데요. 때문에 이번 연준의 출구전략이 원화를 약세로 돌려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각 증권사에서 전망하는 올해 원·달러 환율 밴드는 1030원에서 1120원입니다.

앵커9) 올해도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의사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이네요. 박 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