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난해 매출 13.9조원…"사상 최대 실적"
이충우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13조 5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4% 증가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 사업을 비롯한 해외물류 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지난해 벌크선대를 늘려 신규 화주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동차 운반업 사업에서는 그룹 계열사가 아닌 GM과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물류 비중을 전체의 45%까지 확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타 유통 부문은 비철금속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구리, 스크랩 등 재제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51.4% 급증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초 밝힌 2014년 목표치를 2.4%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 대비 4.3% 신장한 14조 5153억원으로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해외물류 매출이 올해보다 15.4% 늘어난 6조 9333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유럽 물류기업 ‘아담폴 S.A.’를 통한 현지 물류 효율성을 높여 비계열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운 사업 부문에서 신규 화주를 적극 발굴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글로비스 "변동 폭이 큰 환율과 유가 등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내실경영과 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계열 영업을 강화해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