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이익 1.4조원...4분기 예상치 하회
이대호 기자
KB금융이 시장 예상치에는 조금 못미쳤지만 전년도보다 두자릿수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KB금융지주는 5일 2014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 4,0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산 건전성 개선에 따라 신용손실충당금이 크게 감소(2,155억원)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습니다.
4분기 순이익은 2,03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45% 감소했습니다.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2,50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연간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한 6조 4,158억원을 기록했고,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수수료 등 은행 수수료 수익 감소로 1조 3,827억원을 기록해 6.5% 감소했습니다.
기타영업손익은 6,017억원 손실로, 손실 규모가 전년도(5,480억원)보다 커졌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요인으로 3,10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3분기(970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4분기말 현재 그룹 순이자마진 NIM은 2.46%, 은행 NIM은 1.79%로 전분기 보다 각각 0.06%포인트씩 내렸습니다.
그룹 총자산은 405조원(신탁 포함)으로 6.7% 증가했습니다.
한편 KB금융은 주당 78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며, 이는 시가 배당률 2.0%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당 총액은 3,013억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robin@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