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순익 1조원 돌파 실패...예상치 크게 못미쳐
이대호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순이익 1조원 재돌파에 실패했습니다.
하나금융은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9,377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1조 30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하나금융은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과 핵심예금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과 신탁보수, 신용카드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8% 및 5.2% 증가했다."며, 다만, "모뉴엘 대손비용 및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과 같은 일회성 손실이 1,986억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1.2% 증가한 8,561억원을 기록했고, 외환은행의 순이익은 3,651억원으로 17.8% 감소했습니다.
외환은행 실적이 악화된 것은 모뉴엘 대손비용(682억원)과 외환파생 관련 손실(912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습니다.
그룹 순이자마진 NIM은 1.91%로 전년대비 0.03%p 하락했습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91조 6천억원으로 6.3%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