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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지주사 바뀌나?'…박삼구 회장의 히든카드는 '금호타이어'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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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최대 인수·합병 매물로 주목받고 있는 금호산업 인수 마감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자업계에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는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를 금호타이어로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25일까지 금호산업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합니다.

채권단이 매각하는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시장의 관심사는 '누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인지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의 자금 조달 방안'입니다.

우선 인수전에 참여할 기업들의 윤곽은 삼성과 롯데, 신세계, CJ 등으로 좁혀졌습니다.

박삼구 회장의 자금 조달 방안 역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유력한 시나리오는 '금호타이어 지주사설'입니다.

투자은행들도 박삼구 회장이 최대 1조원에 달하는 금호산업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호타이어를 적극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박삼구 회장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대략 1,200억원.

여기에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인 4천억원과 금호타이어의 매출채권과 공장 자산 등을 담보로 제공하면 1조원까지는 조달할 수 있습니다.

또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통해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금호타이어→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지주사 형태도 완벽히 갖출 수 있습니다.

실제 황선복 아시아나IDT 사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금호그룹 경영진들도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잇따라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입하며 금호타이어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가치를 높여 지주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도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 지분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박삼구 회장은 추후 채권단으로부터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입할 때 금호산업 지분 매입과정에서 겪었던 전철을 밟게 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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