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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 삼성전자, 루프페이 인수로 애플페이 견제...모바일 결제 시장 이끌까?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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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휴 때 나온 이슈인데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가 합쳐진 핀테크가 올해 IT기업들의 주요 화두인데요.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인 루프페이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루프페이 인수를 통해 애플의 애플페이를 견제함은 물론 시장 선도에 나서겠다는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구체적인 인수배경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방명호 기자!

< 리포트 >
네, 삼성전자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삼성전자가 루프페이와 가칭 '삼성페이'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은 있었는데요. 삼성전자가 이 기업을 전격 인수했죠?

네, 설 연휴 기간 중 깜짝 발표됐는데요.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미국의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이 지난 9월 내놓은 애플페이나 구글의 구글월렛, 이베이의 페이팔 등에 맞서 루프페이와 함께 제휴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은 계속 제기됐는데요.

예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이 기업을 인수한 것입니다.

점점 커지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 진입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삼성이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삼성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 향후 얼마나 커질지 모르지만 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2) 그런데 '루프페이'를 인수했다고 삼성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까요?

네, 그런 의문이 당연히 들죠.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가 루프페이 인수가 적절한 판단이기는 하지만 당장 시장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좀 보완이 필요하는 것인데요.

일단 애플페이는 사용자가 직접 카드를 긁는 것이 아니고, 아이튠스 스토어 계정 등 사전에 등록한 카드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한데요.

결제 시 각 매장 카운터에 위치한 애플페이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면 저절로 카드 화면이 뜨고 사용자는 홈버튼에 지문인식만 하면 결제가 끝나는데요. 요즘 익숙한 기술이죠. 근거리 무선통신, NFC 기술을 적용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카드사는 약 90개, 미국 소매업체의 5% 정도만 사용이 가능한데요. 사용처가 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가 인수한 루르페이의 결제 방식은 애플페이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아날로그적인 방식인데요.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 MST 기술을 사용합니다.

별도의 기기에 신용카드를 긁어 정보를 사전에 저장해 놓고, 이 기기를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대서 결제를 하는 방식인데요.

기존 카드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도 없이 마그네틱 카드가 사용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단말기를 추가 비용을 들여 구매하고, 별로도 스마트폰에 장착해야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카드와 현금을 넣을 수 있는 케이스 형태의 루프페이의 가격은 약 10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이 별도의 제품 구매없이 스마트폰에 이 기술을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향후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루프페이는 다음달 1일 삼성 출시하는 갤럭시S6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IT기업들의 치열한 핀테크 경쟁이 본격 시작되고 있습니다.

네, 방명호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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