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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후강퉁ㆍ가치투자ㆍ스몰캡 '노하우'

임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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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이 새해를 맞이해 자본시장의 활성화와 투자를 통해 미래 준비를 함께 고민해보는 '일어나라 한국증시' 대(大)강연회를 개최했는데요. 투자자들의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생생한 현장, 임지은 기자로부터 들어봅니다.

(앵커) 총 3분에 걸쳐 진행됐는데, 먼저 1부 '후강퉁과 나'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오갔나?

본론으로 들어가서 질문이 네 가지였다. 일단 중국 시장 전망과 중국 증시 과열 논란, 유의해야 할 점, 마지막으로 유망섹터 및 종목이었는데 역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유망섹터와 종목이 아니었나 싶다.

패널들마다 유망섹터와 종목에 접근하는 시각이 달랐는데, 유안타증권 전진호 본부장은 중국의 대표 업종주를 사라고 조언했다. 중국의 삼성화재, 중국의 현대차 같은 기업을 사야한다는 건데, 추천종목으로는 상하이자동차, 청도하이얼 등과 같은 종목은 장기 보유하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은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실상 1가구 1자녀 정책이 풀어지면서 올해부터 1년에 1,800만명~1,9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전망인데, 결국 우유와 기저귀 등 육아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차이나데스크 김도현 연구위원은 중국은 제조업의 강자이지만, 브랜드 파워는 미미하다,따라서 향후 주가가 많이 오를 종목은 브랜드를 쌓아갈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그도 역시 상해자동차, 청도하이얼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제시했다.

조지연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기본적으로 펀더멘털의 부담이 없고, 일정 부분 배당이 지급되는 종목으로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종목이 상하이자동차다. 5%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청도하이얼도 업계 1위이자 2% 이상의 배당이 기대되는 회사다.

펀더멘털 안정 기반에 부가적으로 배당을 주는 회사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앵커)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떻던가요?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참석한 패널 모두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2배인데, 미국이 18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또, 주식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도 달라졌다. 중국 정부는 지준율 내리고 자본시장 개방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합당한 PER을 감안하면 상해 주식시장의 잠재력은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수급적 측면에서도 후강퉁 시장이 열리면서 기관투자자의 참여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80%는 개인 자금인데, 여기에 우리를 비롯한 선진국 기관투자자 자금까지 들어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한 최근 지급준비율 인하와 추가 조정 전망도 수급은 물론 펀더멘털에 긍정적인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앵커) 중국 투자 시 꼭 유의해야 할 점은?

중국 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심한 나라이기 때문에 1등주, 대형주,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라는 게 공통적인 조언이었다.

(앵커) 2부 '가치투자와 나'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

가치투자의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치투자 1세대인 신영자산운용의 이상진 대표는 "주식투자는 투기가 아니라 기업의 지분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가치 투자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투자해서 3년 이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첫째 업력이 20년 이상 둘째, 배당이 5년 동안 은행 이자 이상, 그리고 지금 거래가 안되는 종목을 찾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3년 안에 은행 이자의 3~4배 넘게 벌 수 있다고 장담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은 주식투자할 때 늘 명심해야 하는 세 가지를 꼽았는데, "첫번째 여유자금으로 하라, 두번째 매월, 매년 수익이 얼마인지 계산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주식을 오래 갖고 있어야 한다"이다.

또 인상에 남았던 말-.

"단기적으로 주식은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회사의 주인이라면 쉽게 사고 팔지 않는다. 한국 투자자는 단기 손실에 불안해 한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이런 손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가가 빠지면 더 살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돈을 버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었다. 증권 계좌를 열어 놓고 잊어버리는 사람, 아니면 이민 다녀온 사람이다. 이게 맞는 방법이다."

업계에서 트리플에이라는 별명을 가진 분,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은 "콩나물은 싸게 사려 하면서, 주식은 싸면 안 사고 비싸면 몰리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연결 고리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분도 역시 싼 주식을 사서 오래 들고 있으라는 조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손실이 누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을 투자자들이 쏠림 현상에 가담하는 것에서 찾았다. 자산이라는 것은 소외되었을 때 수익이 날 수 있는데, 당장 좋아 보이는 것에 뛰어 드는 것은 잠재 손실을 안는 것이라는 얘기다.

과거는 IT고, 지금은 모바일 게임, 바이오다. 이렇게 너무 뜨거운 부분을 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향이라고 조언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진단은 어떻게 하나?

최근 코스닥에 대해서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월 코스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톤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총대비 버블은 아니지만, 그래도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약간 부담스러운 수준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앵커) 유망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디에 투자하면 되나?

너무 많아서 다 적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종목들을 추천했다. 투자자들은 받아적는 것을 포기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녹음을 하기도 했다. 나중에 PT 자료 요청하신 분들도 많았다. 방송 시간 관계상 종목을 다 전해드릴 수는 없고, 자세한 내용은 저희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이번 2015 일어나라 한국증시 <후강퉁과 나>는 오는 28일 오후 3시에, <가치투자와 나>는 3월 1일 오후 9시30분에 방영된다.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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