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가계부채 가파른 증가세, 2%대 ‘안심전환대출’ 출시

권순우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가계부채가 1100조원 가까이 늘었고, 증가속도도 무척 가파릅니다.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변동금리를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을 새로 내놨습니다. 향후 금리인상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비 성격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은 모두 1,089조원으로 한분기 전보다 29조 8천억원, 2.8% 증가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67조 6천억원, 약 6.6% 급증했습니다. 경제 성장률의 두배나 됩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금리로 부담이 적지만 금리 인상기가 되면 우리나라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섭니다.

금융당국의 입장은 아직까지는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싱크]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금융당국은 전체 가계부채의 70%가 고소득자로 분류되는 4~5분위가 집중돼 있고, 금융자산이 금융부채의 2배 이상이고 담보력이 양호하다는 점을 제시합니다.

다만 변동금리, 비거치식 대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경제 조건이 변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 새로운 완충방안을 내놨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변동금리 대출을 2%대의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을 3월부터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대출,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에 대해 기존 대출 은행에서만 전환이 가능합니다.

대출조건은 주택가격 9억원이하, 대출금 5억원 이하로 기존 대출 잔액 범위내에서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만기는 10년에서 30년까지, 고정금리 상품이며 5년 단위로 조정도 가능합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구조를 안정화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계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과 더불어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progres9@naver.com)

(사진=news1/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