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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기본급 6년만에 동결…"내부 경쟁력 확보차원"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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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임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한 데 이어 평직원들의 기본급까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인데,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돌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최근 노사협의를 통해 평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하고 29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통보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기업간의 경쟁격화와 후발기업들의 약진 등으로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협의회가 충분히 논의해 임금동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앞서 삼성은 지난해말 2천여명의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평직원들의 급여까지 동결한건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졌던 지난 200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2011년(4%)과 2013년(5.5%)엔 각각 4~5% 가량의 기본급을 인상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엔 통상임금 증가분을 감안해 기본급의 1.9%를 인상한바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전 임직원의 '임금동결'이라는 칼을 꺼내든 건 위기감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3분기 4조600억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이은 하락세를 보였고, 연간 영업이익은 24조원으로 1년전보다 12조원이나 줄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하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역시 성장동력인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개선이 불확실해 낙관하긴 이르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1년에 두번, 연간실적을 기준으로 지급했던 성과급은 예년과 동일하게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직원 임금동결에 나서면서 삼성그룹내 다른 계열사들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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