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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에 정년확대…대기업 채용축소 본격화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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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작년 수준에서 동결한거나 오히려 더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임금 확대와 60세 정년 의무화 시행으로 기업의 채용 축소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대기업 공개채용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늘부터 상반기 신입공채 원서접수를 실시합니다.

[인터뷰]류경남 / 현대차 인재채용팀 과장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자세,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비전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모두 9500명을 채용합니다.

작년보다 400명 확대된 것으로,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채용을 늘렸습니다.

다른 그룹들은 채용을 동결했고, SK그룹은 아직 채용 규모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대기업 취업 문턱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여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전망 조사에서도 작년보다 더 뽑겠다고 답한 기업은 5.8%에 불과했습니다.

'한 명도 안 뽑겠다'는 기업도 5%에 달했습니다.

통상임금이 확대되면서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

게다가 내년부터 60세 정년 의무화까지 시행돼 인사 적체가 심화되는 만큼 기업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이철행 /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복지팀장
"올해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작년에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서 인건비 총액이 늘어나서 좀 어려움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명예퇴직 등 상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올 초 사무직 1500여 명을 감축했습니다.

반면 상반기 채용규모는 650명에 불과합니다.

상당수 기업들의 경우 이처럼 뽑는 사람 수보다 내보내는 사람 수가 많아지면서 기업들의 몸집 줄이기가 본격화됐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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