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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보험 영업환경 급류...삼성생명.화재도 격랑

강은혜

설계사 위주였던 보험 영업환경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보험대리점(GA)이 야금야금 덩치를 키워 보험사를 위협하고 있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온라인 채널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에 의존해왔던 보험사들은 비상입니다

특히 생.손보업계 1위 보험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 긴장감이 두드러지게 엿보입니다.

삼성생명의 전속 보험설계사 수는 지난 2014년 11월말 기준 3만4백명입니다. 삼성화재 역시 4만여명이 넘는데요. 삼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자랑합니다.

자랑거리였던 이 설계사 조직이 영업환경이 급변 속에 골칫덩이로 변해가는 느낌입니다.

영업채널 다변화의 흐름속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생명과 화재 모두 전속 조직 외에 자사형 GA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설계사망 축소와 더불어 다이렉트 채널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존 설계사들과 울며 겨자먹기로 GA로 '방출' 당할 수 있는 직원들의 반발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화재가 캐이블 드라마 '미생'을 이용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를 열심히하고 있는데 설계사 조직에서 너무 다이렉트만 밀어주는 것 아니냐며 반발이 많은 걸로 알고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현상에는 숨겨진 배경도 있는데요. 바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입니다.

설계사 입장에서는 자동차보험처럼 팔기 좋은 상품이 없습니다. 의무보험 상품인만큼 팔기도 편하고, 이 상품을 미끼상품으로 이용해 다른 상품을 연계 판매 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서는 등 회사 입장에서는 팔아도 남는 게 없자 설계사 대신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려 하는 것입니다. 밥그릇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설계사들은 반발하는 것이고요.

모두 전환기의 보험시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현상들입니다. 모든 변화에는 진통이 수반됩니다.

달라진 버전에서의 보험영업 환경이 어떤 모습으로 정립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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