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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물가 고착?...커져가는 'D'의 공포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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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0%대 저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가 사실상 마이너스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아직은 아니다"라는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의 현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난 1999년 7월(0.3%) 이후 최저이며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이기도 합니다.

담뱃값 인상 효과 0.52%포인트를 감안하면 실제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인 셈입니다.

자연스럽게 디플레이션 우려로 연결이 됩니다.

[전화인터뷰]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힘이 미약하고요 유가하락 등으로 저물가가 지속되면서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디플레 가능성을 부인합니다.

기획재정부는 "근본적으로 유가하락과 농수산물 가격하락 등 공급 측면 때문"이라며 "아직 디플레이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아직 2%대라는 점에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수요 측에서도 낙관적이지 못합니다.

지난달 현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으로 세월호 참사 직후(작년 5월 105)보다도 낮습니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7%로 경제성장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2009년(0.2%) 이후 최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소비 부진은 곧 생산 저하로 이어집니다.

지난 1월 전산업생산은 22개월만에, 제조업 위주의 광공업 생산은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경제는 곧 심리'라고 말합니다.

정부가 '기우'라고 하는데도 디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는 데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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