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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에 절반 밖에 안되는 퇴직연금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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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큰 기둥인데요. 국민연금은 지난해 5%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는데 퇴직연금은 2%대, 예금 금리 수준의 수익률에 불과했습니다. 왜 그런지 권순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발표된 2014년 국민연금 수익률은 5.25%.

그런데 퇴직연금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2.9%에 불과합니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자금운용을 사실상 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조원이 넘는 퇴직연금의 92%, 98조 7000억원은 정기예금, 금리확정보험 등에 묶여 있습니다.

반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 국내외 채권, 부동산 등 대체 투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금을 운용 중입니다.

일부 자산에서는 손실이 나기도 했지만 다른 자산에서 수익이 많이 나면서 전체 수익률은 높게 나타났습니다.

[녹취]국민연금 관계자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라는 다른 투자처를 찾아내서 수익률이 낮아지는 부분들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어서 그나마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는 거지요."

퇴직연금의 경우는 이상하게도 손해를 안보는 대신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 보장상품보다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비원리금 보장상품의 수익률이 더 낮았습니다.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수익률은 2.5%로 원리금 보장상품 3.2%에 비해 낮습니다.

길게 보더라도(7년 평균) 원리금 보장상품(DB형 기준)은 4.6%로 비원리금보장상품 3.5%에 비해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입자가 빈번하게 이동하지 않는 퇴직연금의 속성을 믿고 금융회사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가 주된 배경이라고 지적합니다.

[녹취]김병덕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기금 지배구조 측면에서 제대로 운용이 되는지를 계속 이슈화를 시키고 하는 식으로 지배구조를 가져가지 않으면 현재 계약형 상황에서는 유사한 상황이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제혜택 확대로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은 커져가고 있지만 제도적인 허점과 소극적인 운용방식으로 인한 쥐꼬리 수익률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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