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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갤럭시S6보다 더 주목받는 '삼성페이'

방명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갤럭시S6와 함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공개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일 스페인에서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이 내세웠던 '올 뉴 갤럭시', 즉 완전히 달라졌다는 표현처럼'갤럭시S6'는 이전 제품들과 디자인과 하드웨어 등에서 확연히 달랐습니다.

애플의 아이폰6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라는 지적도 있지만 국내외 언론 모두 '갤럭시S6'에 대해 "삼성의 스마트폰 중 최고다", "애플 아이폰6를 구형폰으로 만들었다"라며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S6'보다 주목받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 페이'입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이 금융과 IT를 접목한 이른바 '핀테크' 전쟁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페이' 만큼 강력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삼성페이'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어디서나 당장 이용할 수 있는 '범용성'입니다. 사용자 뿐 아니라 신용카드 가맹점주를 동시에 배려한 것입니다.

실제 애플이 '애플페이'가 미국에서 지난해 9월 출시했지만 미국 전체 시장에서 이용률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이유는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단점 때문이었습니다. 가맹점주를 생각하지 않은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신용카드 가맹점 중 NFC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깔린 곳이 전체의 약 1.6%, 2만 6000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같은 NFC 기능은 물론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어느 곳이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전세계 3000만 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단말기를 설치해야하는 비용이 들지 않아서 좋고, 삼성페이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든 신용카드가 이용한 곳이면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한 것입니다.

강원도 산골 깊숙한 국밥집에서도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물론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암호화된 일회용 토큰과 지문인식, 녹스 등을 적용해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카드복제 문제 등 아직은 불안해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이 취약한 MS카드 단말기를 IC(전자칩) 단말기로 결정한 가운데, 향후 단말기 교체가 이뤄지면 삼성페이는 국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IC단말기로 교체가 이뤄져도 MS방식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큰 문제를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삼성페이'가 하반기 시작되면 우리 일상 생활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갑 대신 스마트폰만 들고다니는 모습이 일상화되고, 전화 통화 중 결제를 하려고 지갑을 찾고, 카드를 꺼내는 뭔가 불편한 모습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카드사에 전화해 카드 분실 정지를 요청하거나 스마트폰에 지문인식이나 비밀번호 등 잠금장치를 반드시 걸어놓는 모습이 일상화 될 것입니다.

편리해지는 생활만큼 스마트폰 없는 못사는 세상이 더욱 올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애플 아이폰S6의 비교. MTN '이슈N현장' 지난 3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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