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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스팩 상장'…봄바람 부는 이유는?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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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업의 인수·합병을 위해 설립하는 서류상의 회사인 스팩,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최근 스팩합병을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팩상장 열풍의 이유를 최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수는 모두 72곳.

이 가운데 기업 인수ㆍ합병을 위해 설립하는 서류상의 회사인 스팩(SPAC)이 26곳으로 전체의 30%가 넘습니다.

합병대상을 찾아 상장에 나서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팩이 기업공개(IPO)의 새로운 창구가 되고 있는 겁니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촉매를 제조하는 나노는 다음달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인터뷰] 신동우 / 나노 대표이사
"발전소나 이런 산업에 직접 공급하는 회사고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여서 스팩을 통해서 (상장)했을때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스팩과 합병해서 상장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직상장 보다 상장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기업들이 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 4월부터 스팩과 합병하는 법인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외부감사인을 별도로 지정하는 지정감사제도가 실행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4월부터 스팩에 대해서 지정감사제도가 도입됩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인수합병 절차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이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가 들어오기 전에 미리 스팩을 통해 인수합병을 마무리를 지으려는 움직임도 뚜렷하게 늘어나는..."

성공사례가 늘고 있지만 스팩합병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막연히 고수익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 보다는 인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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