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철강ㆍ건설' 넘어간 동부그룹, '전자ㆍ농자재'로 제조부문 재건

이충우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동부그룹이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지 1년여 끝에 주력 회사인 철강과 건설 회사들을 모두 떠나보내게 됐습니다. 동부는 구조조정 와중에도 투자를 지속해 온 전자와 농자재 사업을 중심으로 제조 부문을 재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부 철강 3사 중 마지막으로 동부그룹 품을 떠나게 된 회사는 합금철 계열사인 동부메탈입니다.

70년대초 합금철 사업부터 철강사업을 시작한 이래 시초격인 회사마저 채권단 손으로 넘어가게 된 겁니다.

앞서 자율협약에 들어간 동부제철은 이미 채권단이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동부특수강은 현대제철에 팔렸습니다.

그룹 모태인 동부건설도 법정관리에 들어가 최대주주 등 대주주 주식감자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룹 주력회사인 철강과 건설이 모두 떠나면서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제조계열사 비중은 구조조정 전과 비교해 40%에서 20%로 떨어졌습니다.

이제 남은 계열사는 동부하이텍과 동부CNI, 동부팜한농, 동부대우전자입니다.

동부하이텍이 현재 실사 작업에 돌입한 중국 반도체 업체에 팔리면 그룹 구조조정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그룹 제조부문의 지주회사 격인 동부 CNI는 최근 동부로봇 지분과 전자재료사업부문을 팔면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부터 1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농자재 업체인 동부팜한농도 10년 연구개발끝에 개발한 제초제를 내놓고 5년 안에 연간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다만, 신평사들이 최근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라며 신용평가등급을 내리는 등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신용평가사 관계자
"자회사 투자 등으로 차입금이 늘어났고 영업실적은 안정적인 편인데 수치에 대비해서 차입금이 수준이 높아보이고..."

업계는 그룹 제조부문 재건 작업의 관건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동부팜한농 회사채의 성공적 상환 여부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