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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회 본격화..신실크로드ㆍ친환경 관련주 '주목'

임지은 기자

지난 3일 중국 전국정치협상(정협)에 이어 5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개막되며 중국 양회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5일) 중국이 7% 안팎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조정한 가운데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등이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시장에서는 이에 따른 투자전략 세우기에 바쁜 모습이다.

특히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경제성장률 7% 안팎으로 하향조정..충격 '미미'

중국 정부는 전날 경제성장률(GDP)을 7% 안팎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15년 만에 최저치다. 성장둔화가 불가피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맞게 경제 성장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성장률 목표는 낮췄지만, 도시 신규 취업자수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고 도시 실업률 목표치는 하향했다. 실업률 목표는 지난해 4.6%에서 올해는 4.5% 이하로 조정했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고용 유발 효과가 더 큰 서비스 산업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GDP 목표치가 낮아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0.95% 내린데 이어 이날 0.22%(7.29포인트) 하락한 3,241.19에 장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 최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중국증시의 평균 수익률은 양회 기간에 하락했다"며 "추가로 IPO가 허가된 것도 시장에는 부담요인이지만 양회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 문구는 유지했다. 재정적자는 1조6,200억 위원, 재정적자 목표치는 GDP의 2.3%로 작년 2.1%에서 증가됐다.


◇일대일로, 이른바 '신실크로드' 새롭게 부각

이같은 기본 경제 운용과 더불어 정부 공작 보고서에는 기존의 개혁을 심화ㆍ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GDP 목표치 하향과 함께 이번 양회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것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른바 '신(新) 실크로드'다. 이를 통해 아시아-유럽의 연결을 강화하고, 산업들의 내륙 이전이 주요 목적이다.


지난 2월 중국정부는 실크로드 펀드에 100억 달러의 자본금을 출자했고, 지난해 10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에 관해 21개국과 양해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중국이 육상 철도 건설에 나서야 하는 만큼 관련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철도산업은 연평균 10%씩 성장해 왔고 일대일로가 가세할 경우 철도 투자 증가율이 10% 이상 넘어설 것"이라며 "중국 증시 내 관련 업종의 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일대일로 정책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크지 않고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국내 종목 또한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 친환경·반부패 척결 기조 지속...관련주 '관심'


이번 양회에서도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경과 반부패 척결 등에 대한 기조는 이어졌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2월 말 전인대 직전 방영된 스모그 관련 다큐가 중국 내에서 큰 이슈가 됏다. 전인대에서 대기오염 문제가 확대돼 논의 중"이라며 "오염측정기기주와 공기정화시스템주, 신재생자동차관련주 등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전일 전인대 대변인 푸잉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환경법을 만들 것이고, 신환경법은 어떠한 용납도 없는 강한 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에너지 관련 산업들의 수혜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관련주들이 주로 상장된 Chinext 지수가 한 주간 7% 넘게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전인대에서는 작년 전인대보다 부패라는 단어가 2배 더 나왔다.이와 관련해 이은택 S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부패에 직격탄을 맞았던 마카오 카지노 등에는 좋은 뉴스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전인대는 중국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여기서 확인된 중국 정부의 태도는 증시의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해왔다.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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