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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경영 참여' 무산…넷마블과의 동맹은 '견제'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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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대주주 넥슨의 경영권 위협을 받았던 엔씨소프트가 일단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넥슨이 싱겁게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씨는 남겨놨습니다. 최한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엔씨소프트의 주주총회장.

최대주주 넥슨과의 표대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이사 재선임을 비롯한 모든 안건은 물흐르듯 처리됐고, 넥슨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경영 참여'를 선언한 넥슨이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위해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없던 일이 됐습니다.

넥슨의 경영권 위협에 맞서기 위해 지난달 엔씨소프트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8.89%를 넷마블게임즈에 넘겼습니다.

김택진 대표(9.98%)와 넷마블의 지분을 합치면 18.87%로, 최대주주 넥슨의 15.08%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는 12월말 시점의 주주들만 의결권을 갖기 때문에, 넷마블은 '백기사'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넥슨에게는 이번 주총이 '경영 참여'를 위한 절호의 기회였던 셈인데, 별다른 시도없이 물러선 겁니다.

넥슨이 사실상 경영 참여를 포기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녹취] 넥슨 / 김정욱 전무
“넷마블과의 지분교환을 통한 협업결정이 숙고에서 나온 결정인지 아니면 주주가치나 기업가치 향상 위한 일인지 의문이 많다.”

넥슨은 넷마블게임즈 주식을 비싸게 사지는 않았는지, 지적재산권 '독점 계약'에 문제는 없는지 근거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되면, 이를 근거로 넷마블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 다시 기회를 노려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게임즈 주식 인수 가격은 적정했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넥슨 관계자는 "주주제안을 통해 우리 의사는 이미 전달했다"면서 "이번 주총에는 계획이 없었지만 차후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 선임을 추진할 것"이라며 제 2라운드를 예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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