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족을 잡아라"...카드업계 경쟁 '후끈'
이애리
< 앵커멘트 >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는 카드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로 해외직구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최근 금융업계 최대 화두인 '핀테크'와 접목시킨 서비스를 앞세워 해외 온라인 결제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해외직접구매 시장이 먹거리 부족에 시달리는 카드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15억4천만달러로 전년도 10억4천만달러보다 48.5%나 성장했습니다.
올해 역시 두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카드사들은 해외직구 고객 잡기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더 편리하고, 더 빠른' 결제 트랜드가 자리잡으면서 카드업계가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는 단연 핀테크입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국내 앱카드를 해외직구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마스터패스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해외직구시 쇼핑몰이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앱카드 결제방식을 이용할 있고 마스터패스 제휴 가맹점이면 별도로 쇼핑몰 회원 가입없이 이용할 수 있어 안정성에 편리함까지 더했습니다.
[인터뷰] 신한카드 관계자
"해외직구 이용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한카드에서는 마스터패스를 도입해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신한 앱카드를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KB국민카드도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해외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앱카드인 'K모션'을 오는 3분기 선보입니다.
K모션 도입으로 KB국민카드 고객은 전 세계 마스타카드 가맹점 중 NFC 단말기가 설치된 300만 여개 오프라인 가맹점과 8만 5천여 개 온라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 역시 오는 2분기 마스타카드의 전자지갑인‘마스타패스’도입으로 해외직구 앱카드 결제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카드업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