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 차량...5년 뒤면 국산차도 상용화 가능

< 앵커멘트 >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혼잡한 교통상황을 분석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동차, 더 이상 상상속에나 존재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상용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재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운전자가 운전대나 페달을 조작하지 않는데도 차가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합니다.

앞서 가던 차량이 정차하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멈춰 섭니다.

복잡한 도심 도로에서 주변 교통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운행하는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차량입니다.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이 장착돼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어도 알아서 차량 간격을 벌려줍니다.

"운전자가 일일이 도로 상황을 파악하지 않아도 차량에 달린 센서들이 주변 사물과 차선 등을 인식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크게 줄여 사회적 손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성/ 현대차 전자제어개발 실장
"혼잡한 도심 환경이나 운전자 부주의 운전 실수를 경감시켜주고, 고령자와 교통약자인 여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최첨단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구글 등 IT업체들까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직접 뛰어 들고 있는 상황.

전자장치들이 대거 이용되면서 자율주행 분야의 부품 시장 규모는 현재 7000만 개에서 오는 2020년이면 약 2억 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고속도로에서 차선유지 제어와 크루즈 기능 등이 통합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을 올해 연말 선보일 신차에 국산차 최초로 탑재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자율주행 기술들을 확대 적용해 이르면 5년 안에 국내 도로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입니다.(perseu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