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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물가 연속 마이너스(-)...디플레이션 우려 고조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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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비자물가가 넉달째 0%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담뱃값 2천원 인상 효과를 빼면 두 달째 마이너스 상승입니다. 저물가 속 저성장이 겹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0.4%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9년 7월 0.3% 상승률 이후 최저입니다.

이런 0%대 성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담뱃값 2천원 인상 효과를 빼면 두 달째 마이너스입니다.

[현장음]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담뱃값 인상은) 0.58%포인트 상승의 효과가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효과를 제거한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은 2월엔 -0.1%, 지난달엔 -0.2%였습니다.

최근 물가하락의 원인은 주로 농축산물이나 도시가스 등의 가격하락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는 "농산물, 석유류, 도시가스 가격 하향 안정세에 따른 생활물가와 신선식품물가 안정은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9월 이후 꾸준하게 하락세에 빠져있는 농축산물 물가는 농축산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물가 하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1차 안심전환대출에만 2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풀리는 등 주로 부동산 시장 등으로 돈이 몰리면서 내수 소비시장엔 돈이 돌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소비시장이 점점 더 얼어붙고 있어 디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저금리와 저유가가 가져온 대내외적 경제여건으로 경제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물경제에선 이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leej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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