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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타임라인' 탈취 주의보…나도 몰래 음란 동영상 유포

이규창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규창 기자] 페이스북 계정을 탈취해 음란 동영상을 올리거나 불법 광고에 사용하는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통합백신 알약을 서비스하는 이스트소프트는 1일 "최근 페이스북 계정 탈취를 노린 피싱이 기승을 부려, 페이스북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해커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공식 로그인 화면을 위장한 화면을 띄워 사용자로부터 계정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해커는 의도적으로 회원수가 많은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에 가입한 뒤 음란 동영상, 연예인 스캔들 동영상 등 사용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자극적인 게시글을 게재한다.

그러나 이 게시물을 클릭하면 동영상 대신 커가 미리 제작해 둔 사이트로 접속된다. 이 사이트는 실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로그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로그인 창을 띄운다.

이 페이지를 통해 사용자가 입력한 계정 정보를 이용해 해커는 대포통장 임대, 불법광고 등 사이버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 김준섭 본부장은 “자신이 가입한 페이스북 비밀그룹 게시글을 확인했다면, 이미 페이스북에 로그인 되어있는 상태로 추가적인 로그인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웹서핑 중 개인정보를 입력을 요구 받게 될 경우, 반드시 공식 URL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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