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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사라진 고용시장...일자리 줄고 실업률 늘고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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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봄 고용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부진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자리가 그만큼 준 건데요. 청년층과 20대 실업률이 특히 심각합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5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8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013년 5월 26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줄곧 40만~5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30만명대로 급감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7만명, 6만7000명 감소했고 기타 개인서비스업종 취업자도 5만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경기회복이 더딘데다 설 명절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싱크] 심원보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이는 작년 3월에 워낙 취업자 증가가 높았습니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 외에도 지난달 설효과 요인 등에 기인해서 다소 축소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면서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명 늘었고, 전체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를 기록했습니다.

15~29세 사이 청년층 실업률과 20대 실업률 모두 10.7%로 2개월 연속 두자릿수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실제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의 경우 11.8%로 전체 실업률의 3배에 달했습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42만명이나 됩니다.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에 그치며 4개월째 5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경제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으면서 고용시장에서 봄기운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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