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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반년째 텅빈 주차장..."정책 유연성 필요" 요구 빗발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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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장한지 반년이 지난 제2롯데월드 주차장이 여전히 텅 비어있습니다.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서울시 정책에 고객과 입점 상인, 주변 주민들까지 모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일 오후, 지하에 바로 맞닿아 있는 두 주차장의 극명한 모습입니다.

서울 잠실역 환승주차장은 '빈자리'를 셀 수 있을 정도이고, 반대로 제2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주차된 차량'을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스탠딩]
지하 2층부터 지하 6층까지, 동시에 2,700여대나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이 마트 앞부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렇게 텅텅 비어 있습니다.

시간당 700대로 제한된 사전 예약제와 10분당 1,000원에 달하는 높은 주차비가 주요인입니다. 특히 주차비는 3시간 초과시 50% 할증되고, 쇼핑 영수증이 있어도 할인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주변 아파트 단지들은 불법주차로 몸살입니다.

[싱크]
인근 아파트 관리인
단지 내 외부차량이 많이 들어오죠. 저희가 단속을 하긴 하지만... 경고장 붙이고, 못 들어오게...

문제는 제2롯데월드몰 개장 이후 주변 교통혼잡이 심해지지 않았는데도 이런 규제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년 12월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이 중단된 뒤에는 방문객이 급감했는데도 서울시의 정책은 융통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지자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조차 서울시의 규제는 과도하다고 지적합니다.

[싱크] 다른 지자체 관계자
"지하 주차장 그 넓은 공간이... 서울시에서 그건 좀 풀어줘야 돼요. 사실은... 거기 요금은 비싸게 받으니까 차가 안 들어가고 전부 주변 불법주차나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잖아요. 차들이... "

수족관 영화관 영업중단에 주차 규제까지, 입점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2롯데월드몰 입점 업체 관계자
"일단 편하게 들어와야 하는데, 그것부터 힘드니까... 점장들도 굉장히 많이 교체가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런 영향 때문에... "

이에 대해 서울시는 "수족관과 영화관이 재개장하면 수요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상황을 충분히 모니터링 한 뒤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6일 국민안전처가 '롯데 측의 안전보완 조치가 이행됐다'는 공문을 서울시에 전달했으며,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회의와 현장 점검 등을 거쳐 재개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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