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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앱보고 갔더니...나몰라 '매물'

반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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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이사갈 집 알아볼 때 '부동산 앱'을 많이들 쓰고 있는데요. 믿고 쓸 수 있다는 부동산 앱, 하지만 여전히 가짜 정보가 많아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 부동산 앱에 직거래하겠다고 올라온 월세방.

올라온 연락처로 전화해보니 방이 있다며 빨리 예약하길 권합니다.

[녹취] 직거래 관계자
"제가 광고 올려드리는데 하나 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연락하거든요. 미리 예약을 안 해놓으면 이 집 못 들어가요"

하지만 막상 찾아가 보니 빈 방은 없었습니다.

[녹취] 집주인
"이 방인데 물어보질 못했어요. (방을 비울지)물어 봐야 돼."

헛걸음만 한 겁니다.

앱에 올라온 또 다른 월세방.

방을 볼 수 있냐고 했더니, 이사 간 뒤에 오라며 자신은 세입자라고 말합니다.

[녹취] 세입자
"내일 이사 가니까 이사 후에 보시면 좋을 거 같은데. 저는 세입자예요."

하루 지나 찾아가보니 정작 집주인은 방을 내놓은 사실도 알지 못합니다.

[녹취] 집주인
"근데 어떻게 알고 오셨어?"
-인터넷에서 봤는데. 올리신 거 아니에요?
"사는 사람이 올렸나 본데. 지금 집이 없어요."

"방이 나가야 보증금을 돌려주는 집주인이 많다보니, 마음 급한 세입자가 부동산 앱에 직접 방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세입자가 이사 가면 앱에 올려 놓은 방은 주인을 잃게 되는 겁니다.

중개앱 운영업체는 집주인 동의 없이 올린 방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하위매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중개앱 운영업체 관계자
"저희가 세입자분이 올린 걸 확인할 방법도 없고, 허위매물로 보기 어렵잖아요. 일단(주인 모르게) 올리면 안되는 게 맞는데."

복비 아끼려 발품 파는 부동산 앱 이용자들은 일부 나몰라 매물에 낚여 헛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반기웅(runb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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