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미니상품 기대 커.."진입장벽 낮춰야"
임지은
< 앵커멘트 >
침체된 파생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융당국이 코스피200지수 미니상품과 코스닥 개별주식선물 등을 도입합니다. 하지만 세제개편과 기본예탁금제 등 규제완화 논의는 이뤄지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새롭게 도입하는 코스피 200지수 미니선물ㆍ옵션은 기존 거래단위를 5분의 1로 축소한 겁니다.
코스피200선물 1거래단위는 약 1억3천만원인데, 미니선물을 2,600만원 정도입니다. 코스피200옵션은 최고가가 약 3천만원에서 미니옵션은 약 60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뿐만 아니라 현물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코스닥개별주식 선물이나 배당지수선물, 위안화 선물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코스피200선물ㆍ옵션의 미니상품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옵션 승수가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 것을 되돌리는 효과가 있을 뿐더러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현재 파생상품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개시증거금과 유지증거금 뿐만 아니라 기본예탁금(선물 3천만원, 옵션 5천만원)을 보유해야 합니다.
여기에 투자자 교육 이수까지 받아야해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코스닥개별선물의 경우 현물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 선물에 한해 기본예탁금을 면제해주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화인터뷰]이중호 / 유안타증권 연구위원
"새로운 상품이 시장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시장참여자들이 반갑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시증거금 등 진입장벽(3천만원, 5천만원) 등 규제를 바꾸지 못하는 것과 양도소득세 과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은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파생상품 양도세 과세의 시기와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떠난 투자자들이 되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winwin@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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