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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인수전 D-1, 핵심은 '호반건설 베팅 가격'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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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금호산업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수전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1:1 구도로 사실상 굳혀져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대형 국적 항공사를 가져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재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금호산업 인수전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금호산업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호반건설과 MBK파트너스, IMM PE 등 사모펀드 4곳을 포함해 모두 5곳.

이 가운데 호반건설을 제외한 사모펀드들은 내일 있을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금호산업 자체로는 매물로서 별 매력이 없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근 저유가 등으로 주가가 고평가 돼 있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가격이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감안해도 금호산업 가치는 7천억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호산업 인수전엔 호반건설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채권단이 채권 원금을 고려해 제시한 인수가격 가이드라인 1조원을 호반건설이 써낼 지 여부입니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지만 호반건설 내부에선 1조원의 인수가격이 다소 비싸단 입장입니다.

최근 금호산업 주가가 하락하면서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 가치는 4500억원으로 낮아져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프리미엄은 6천억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시가총액 1조7천억원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너무 비싸 자칫 '승자의 저주'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사이의 1:1 구도로 형성된 금호산업 인수전.

내일이면 본입찰이 마감되고 산업은행은 오는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합니다.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5년만에 그룹 재건에 성공할지, 금호산업이 새주인을 맞을지 재계의 관심이 내일 본입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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