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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中心'①] 中 간과하다 추락한 화장품 업체, 뒤늦은 시동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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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내수시장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우리 기업들에게 중국시장이 활로가 되면서 중국인들의 마음, 이른바 중심(中心)을 사로잡으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소비하는 국산 화장품 규모가 연간 2,500억원까지 급증했는데요. 중국이 아닌 다른 해외로 눈을 돌렸던 기업들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한류열풍은 K-뷰티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함'과 '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입니다.

[인터뷰] 장웨이웨이(29)
한국 화장품이 좋다고 입소문이 많이 나 있다. 그런데 직접 써보니 효과가 좋고 피부에 잘 맞아서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인터뷰] 류양(25)
"다른 수입 브랜드보다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해 자주 구매한다."

중국 매출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400만원을 넘나들 정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혜를 보는 건 중소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잇츠스킨은 6초에 하나씩 팔린다는 달팽이 크림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4배 이상 늘었고(2013년 530억 -> 2014년 2411억),

하위권에 머물던 네이처리퍼블릭도 알로에 제품 덕에 중위권까지 뛰어 올랐습니다.

반면 중국 시장을 간과하던 중소업체들은 쓴맛을 봤습니다.

일본시장에만 공들였던 미샤는 국내 브랜드 숍 선두자리를 더페이스샵에 내줬고, 중위권이던 스킨푸드도 하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전화녹취] 증권업계 관계자
"미샤의 경우 (중국)현지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별로다. 달팽이크림 같은 히트상품은 좀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그 인기가 다한 후 뒤를 이을만한 새로운 제품이 없었다."

자존심을 구긴 미샤는 뒤늦게 주력상품인 매직쿠션을 들고 중국 진출에 나섰고 스킨푸드도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한편 '노 세일' 원칙도 포기했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중국소비자들이 차지하는 상황.

선두권이든 후발 주자든 중국인 구매 파워를 실감한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righ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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