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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처우 갈수록 열악...지난해 평균급여 133만원으로 7만원 줄어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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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가 갈수록 더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월평균 급여는 133만원으로 줄었고 절반 이상이 퇴직금도 못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명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월급은 전년보다 오히려 7만원 정도 줄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의 임금총액은 133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습니다.

월급의 주요 항목인 정액급여의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계약직근로자만 1.2% 올랐을 뿐 건설일용직 등 일일근로자와 청소부·경비원 등 용역근로자는 각각 17.5%, 3.6%씩 감소했습니다.

비정규직은 시급도 상승폭이 제일 낮았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6701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9% 증가했습니다. 이 중 정규직은 1만8426원으로 5.1%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1만1463원으로 1.8%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파견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3.9%, 일일근로자와 계약직근로자도 각각 1.4%, 1.2% 각각 줄었으며 아르바이트생 등 단시간근로자만 일년전보다 급여가 7.4% 올랐습니다.

급여 항목별로는 정규직은 시간당 정액급여와 월 초과급여, 상여금이 다 오른 반면 비정규직의 경우 상여금이 전년 대비 10% 넘게 줄었습니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 월 근로시간은 165.5시간, 정규직은 177.7시간, 비정규직은 128.5시간으로 조사됐는데 비정규직 중 용역근로자와 기간제근로자는 186시간, 178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습니다.

퇴직금을 받는 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93%에 달한 반면 비정규직은 절반도 안되는 4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지지부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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