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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A3세단 35TDI, 경쾌한 주행성능 압권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아우디A3는 국내 최초의 수입 프리미엄 소형차 4도어 세단 모델이다. 정숙성과 저진동을 구현하는 TDI 엔진을 장착한 소형 디젤차로 출시 당시 관심을 끌었다. 아우디A3 35TDI를 시승했다.

외관은 전형적인 아우디의 패밀리룩으로 통일됐다. 전면부에서 언뜻 보면 A4로 착각할 만큼 유사하다. 하지만 현대차 아반떼보다도 100mm 가까이 작은 전장의 한계상, 측면에선 A4에 비해 유려한 체형을 느끼기 어렵다.

A3 35TDI에는 2.0 TDI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에도 8.4초가 걸리니 차급을 감안하면 성능에선 크게 부족함이 없다.

연비는 16.8km/l로 높은 편이지만 차급과 경쟁사의 동급 모델을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고도 볼 수 있다.

서스펜션 셋팅은 적당히 하드하면서도 편안하다. 아우디 특유의 주행 감각이다. 고속에서나 도심에서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컴포트 모드는 장거리 운전이나 비포장 도로를 달릴 때 안락한 주행을 도와주고 자동 모드는 엔진, 자동 변속기 등이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면서 안락성과 민첩성을 조화시킨다. 다이내믹 모드는 한층 스포티한 운전을 가능하게 해 주는 모드다. 개인맞춤형 모드에서 취향에 따라 특성을 조율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S트로닉 변속기다. 빠른 변속 타이밍과 직결감이 역시 물건이다. 연료 효율과 운전의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셋팅이다. 작은 차체와 적절한 엔진, 빠른 변속의 변속기가 맞물려, 도심에서 A3세단의 경쾌함은 최고 수준이라 할 만 하다. 출력의 한계가 있지만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이를 상쇄하는 느낌이다. 듀얼클러치 특유의 울컥거림도 거슬릴 수준은 아니다.

뒷좌석 공간은 넉넉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못 쓸 정도는 아니다. 2637mm의 휠베이스는 굳이 국산차와 비교하자면 현대차 아반떼와 액센트의 중간에 해당한다. 하지만 C필러가 낮게 떨어져 헤드룸은 상당히 부족하다. 170mm 중반 대, 평균 키의 성인 남성도 허리와 고개를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다. 머리가 후면 유리창에 닿기 일쑤다. 키가 크지 않은 성인 여성이나 아이들에겐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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