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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동일제지, IMM PE에 매각…경영권 프리미엄 얼마?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유가증권사장사 태림포장과 계열사 동일제지 등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다.

6일 태림포장은 지난 4일 최대주주 정동섭 회장외 8명의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주주매매계약을 IMM로즈골드2사모투자전문회사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되는 지분은 4,167만790주로 총 발행주식의 58.9%에 해당한다.

같은 날 계열사인 동일제지 역시 최대주주 정동섭 회장외 8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370만9,500주(총 발행주식의 34.54%)를 IMM로즈골드2사모투자전문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IB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과 계열사 동일제지 등에 대한 인수가격은 총 3,450억원으로 알려졌다. 여러 계열사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것을 감안할 때 두 상장사 한 주당 약 6,000원 정도의 가격이다.

지난 4일 태림포장과 동일제지의 종가를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인수금액은 1,800억원 수준이지만 경영권 매각 프리미엄 등이 더해지면서 매각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림포장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3배로 낮다는 점도 높은 인수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태림포장의 토지 및 건물 등이 포함된 유형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584억원으로 공시됐는데, 자산재평가 등이 실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50년의 업력이나 시장지배력 그리고 막대한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매각 가격이 4천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봤다.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정 회장이 매각을 서둘러 진행했어야할 사정이 있었다는 정황이 제시된다. 또 IMM의 현금동원력이 그렇게 크지 않아 매각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선행조건 등이 완료되지 않아 매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며 "경영진과 지분 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림포장의 지난해 매출액(개별)은 3,520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 순이익은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일제지는 지난해 매출액(연결)이 4,025억원, 영업이익이 176억원, 순이익이 90억원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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