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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열전] 'K뷰티' 열풍에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1분기 최대 실적

이정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불황에 따른 국내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을 비록한 외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 이른바 'K뷰티' 열풍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양사 모두 지속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영업익 3207억…49.9% 증가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G)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07억원으로 49.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6.7% 성장한 1조 443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지속적인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1조 3823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기록해 각각 27.7%, 50.2% 성장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31% 성장한 7962억원, 해외사업은 40% 성장한 26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방판, 백화점, 면세 등 모든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설화수는 진설라인 등 고기능성 기초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시장 점유율 증가로 국내 백화점 판매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면세 채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과 내국인 구매 증가로 매출이 급증했다.

해외사업은 프랑스, 미국,일본 등 성숙시장에서의 매출은 7.7% 감소했지만,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 시장에서의 사업확대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특히 중국과 그 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2015년 1분기 기준 24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6% 성장한 결과다. 중국 사업의 경우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기존점 판매 확대로 매출과 이익성장을 가속하며 해외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쿠션 파운데이션의 원조이자 아이오페의 주력제품인 '에어쿠션XP'을 중국 본토에 선보여 K뷰티와 쿠션 파운데이션의 세계화 열풍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아이오페 1,2호 매장을 여는 한편, 오는 6월 베이징 한광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총 5~6개의 매장을 내는 등 중국 대륙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014년 준공한 상하이 뷰티 사업장 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에 대한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영어익 1785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3019억원, 영업이익이 1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39.1% 성장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역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3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40분기 동안 증가한 수치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내수시장의 회복과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로 화장품 사업 매출 6103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5%, 64%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 분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 올해 1분기 화장품 중국 매출은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한 궁중화장품 후 브랜드 등 인기 브랜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이상 성장했다.

더페이스샵은 한류 스타 모델 김수현을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인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1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도 프레스티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국 여성들의 고소득화로 고가의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해 중국 화장품 사업에 철저한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 전략을 내걸었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후'는 '궁중한방' 콘셉트를 앞세워 VIP초청 뷰티클래스 등 VIP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후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품목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부터 면세점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더 사가 오브 수'를 연내 중국 백화점 등에 매장을 열어 중국 본토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온라인 사업도 강화한다. 현재 티몰글로벌, JD 닷컴에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향후 온라인 채널 입점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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