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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베트남 생산거점 집중 육성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베트남이 국내 가전업계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과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최대 도시 호치민 인근의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서 소비자가전 복합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업비는 5억 6000만 달러 규모로, 삼성전자는 태국의 TV 생산을 대폭 축소하고 베트남으로 생산을 집중키로 했다.

내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할 이 복합단지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중국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시장으로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부문과의 생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박닌성 옌퐁과 타이응우옌성 옌빙 등 2곳에서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모듈 공장을 건립해 2분기 안에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LG전자도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베트남 내수 공급을 중심으로 TV와 휴대폰을 생산하는 흥이옌과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중심의 하이퐁 공장을 통합해 하이퐁 캠퍼스로 운용할 계획이다.

하이퐁 캠퍼스는 TV, 휴대폰,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은 물론, 최근 LG전자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문의 생산역할도 맡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도 생산될 예정이다. 하이퐁 캠퍼스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베트남 내수 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시장에 공급된다.

베트남의 장점은 역시 싸고 질 좋은 노동력이다. 베트남의 월급은 최저 90달러 선으로, 중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인구도 9000만 명에 달하고 그중 30세 이하 젊은 층이 50%여서 노동력도 풍부하다. 유교적인 사상이 배여 있어 근면함과 성실함 등 노동력의 질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태국의 정치 불안이 수년째 지속되는 점도 가전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는 이유 가운데 한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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