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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캐시카이, 최고의 도심형 'SUV'...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디젤'

방명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캐시카이는 이란의 한 유목민족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다. 아름답게 자유를 추구하고, 도전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선 차량이지만 유럽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SUV다.

지난 2007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지난해 200만 대 이상 팔렸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모델이다.

<닛산 캐시카이 정면. / 사진제공=한국닛산>

우선 외관은 전면부에 닛산의 차세대 패밀리룩인 V-모션 그릴이 본넷 위와 숄더 라인에 걸쳐 확장됐다.

운전석은 와이드 윈도우로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반면, 뒤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지는 숄더 라인은 차량의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화했다.

캐시카이는 전체 모델에 LED 주간주행등을 공통 적용했다. 후면부의 LED 리어 램프는 닛산의 아이코닉 스포츠카 370Z에서 계승된 부메랑 형태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트렁크는 2개의 양면 플로어 판넬을 이용해 총 16가지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혁신적인 듀얼 플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좌석을 세운 상태에서의 트렁크 공간이 430리터로 이전 세대 모델보다 20리터 향상됐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은 47mm, 전폭은 23mm 늘리는 대신, 전고를 16mm 낮춰, 날렵하고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센터페시아(중앙조작부분)는 환풍구, 내비게이션 LCD 모니터, 인포테인먼트 조작버튼, 공조버튼 등이 세로로 배치됐다.

<닛산 캐시카이 실내. /사진제공=한국닛산>

승차감은 세단과 SUV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는데, 시트를 가장 낮게 낮추면 세단의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다.

캐시카이의 실내 공간은 그 어떤 부분도 유연성과 실용성을 간과한 부분이 없다. 동급 최고 수준인 2645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 레그룸이 이전 세대 대비 15mm 증가했고, 헤드룸은 10mm 증가했다.

<닛산 캐시카이 엔진룸. / 사진제공=한국닛산>

엔진은 1.6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특히 닛산이 자랑하는 엑스트로닉 CVT 무단변속기를 조합했다.

특히 소음을 줄인 점인 인상적이었는데, 가솔린 차량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조용했다.

최고출력은 4000rpm에서 131마력, 최대토크는 1750rpm에서 32.6kgm이다. 시속 130km까지 무리없이 올라가 도심에서는 달리기에는 큰 무기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 속도를 내기에는 치고 나가는 힘이 약해 아쉬웠다.

캐시카이는 티구안(140마력·32.6kgm)보다 최대출력은 낮지만, 최대토크는 동일하다. 1.7 디젤엔진의 올뉴 투싼(141마력·34.7kg.m)보다는 출력과 토크가 낮은 편이다.

<닛산 캐시카이 계기반. / 사진=방명호기자>

복합연비는 15.3km/ℓ(도심: 14.4km/ℓ, 고속도로: 16.6km/ℓ)이다. 연휴를 이용해 서울에서 수지를 오갔을 때 실제 연비는 16km가 넘게 나왔다.

계기판 중앙의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어시스트 디스플레이(Advanced Drive-Assist Display)는 5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섀시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 운전자 주의 경보,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수치 등을 알려줬다. 실제 깜박이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을 변경하면 경고음을 알려줬다.

캐시카이의 승차감의 절정은 코너를 돌 때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캐시카이는 안정성을 높여주는 3가지 기술이 조합된 섀시 컨트롤(Chassis Control) 시스템을 적용했다.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Active Trace Control)은 코너 주행 시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제대로 조절하고,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Active Ride Control)은 기복이 심한 노면에서 가벼운 제동을 가해 차체 상부의 흔들림을 억제해 줬다.
<닛산 캐시카이 주행모습. / 사진제공=한국닛산>

또, 액티브 엔진 브레이크(Active Engine Brake)는 섬세하게 엔진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이 때문인지 코너링을 더욱 수월하고 부드럽게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차 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Around View Monitor)였다. 백밀러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전면과 후면, 양 측면 등 차량 주위를 보여줬다. 백밀러 대신 모니터를 보면서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인상 깊었다.

가격 S 모델은 3050만원(VAT 포함), SL 모델은 3390만원(VAT포함), 풀옵션인 플래티넘 모델은 3,790만원(VAT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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