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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처럼 쏟아진 스마트시계…현실은 '재고처리'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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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입는(웨어러블) 기기 열풍으로 제조사들이 앞다퉈 선보인 스마트시계가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팔리지 않은 재고 물품들은 반값이나 공짜 프로모션 제품으로 전락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입니다.

지난해말 출시됐던 스마트시계 제품(삼성 기어S)이 4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녹취] A 휴대폰대리점 판매원
"지금 지원금 22만원에 대리점 추가 지원금 3만3000원해서 지원금이 총 25만3000원 들어가는거예요. 출고가는 29만7000원이고요."

출시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가격은 무려 출고가(29만7000원)보다 85% 가량 저렴합니다.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없어 재고가 남아돌기 때문입니다.

[녹취] B 휴대폰대리점 직원
"(스마트시계가) 나오긴 나왔는데 일반 매장에서 팔 수 있을 정도에 수요가 거의 없기때문에..."

미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미국 인터넷 쇼핑몰(아마존)에선 구형 스마트시계 제품이 최대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소니 스마트워치(200달러->110달러), 스마트워치3 (299달러->194달러) 모토로라 모토360(250달러->180달러), LG G워치(230달러->119달러)]

"스마트시계가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능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스마트시계의 평균가격은 약 20~30만원대인데, 같은 가격이면 저가 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얇은 디자인때문에 배터리 크기에 제한이 있어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서진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실장
"스마트워치는 현재 메일이나 메신저의 알람확인, 단순 모니터링 및 피트니스 기능 등 기능대비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점과 다양한 기능의 확장으로서의 보안의 문제점 때문에 시장의 제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웨어러블 기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배터리 용량과 고가의 가격 등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스마트시계 시장은 예상처럼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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